[국가인권위원회] <2024 인권공모전> 수상작 다시 보기
- 이은지
- 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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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에서 우리 사회의 인권 의식을 향상하고 인권친화적인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4 인권공모전>을 개최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2002년부터 우리 사회 전반의 인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인권 관련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인권논문 공모’ 사업을 추진했고, 2011년부터는 인권문화의 확산을 위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인권공모전을 개최해 왔습니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우리 주변에서 자주 일어나는 혐오, 차별 등 평등권 침해의 차별행위(「국가인권위원회법」 제2조 제3호에 해당하는 행위) 및 다양성 존중이었습니다. 올해 수상작들로는 포스터 15편, 영상 10편이 선정되었는데요. 어떤 작품들이 선정되었을지 2024 인권공모전 수상작들을 소개합니다! 최아영(2024 국가인권위원회 별별기자단)
수상작들은 국가인권위원회 유튜브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YKtfwhjujkLOahoToRY6Nt6nrpyuoQjj&si=zzyDH_AugFA3QQs3
포스터 부문 초등부 대상 수상
차별과 편식
“차별과 편식(편식이 건강을 무너뜨리는 것)처럼 차별이 인권을 무너뜨리는 것을 비교했다.”
포스터 부문 초등부 최우수상 수상
인권의 높이, 다른 사람 없습니다
“그림에는 할머니, 외국인, 그리고 아기가 있습니다. 아기, 할머니, 외국인은 모두 다른 특징이 있지만 인권의 높이는 같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어 사람들이 서 있는 높이가 같다고 그렸습니다.”
포스터 부문 초등부 최우수상 수상
NO 키즈존 말고, NO 차별존
“식당에 가면 ‘시끄럽다’, ‘방해된다’ 등의 이유로 NO OO존을 만드는 곳이 많습니다. NO 키즈존이나 NO 시니어존을 만드는 것은 어린이와 노인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일입니다. 소수의 상식적이지 않은 사랑들 때문에 모두가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NO OO존이 아닌 NO 차별존이 생겨 모두가 인권을 침해받거나 차별당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포스터 부문 청소년부 최우수상 수상
당신에게 임금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고용주가 청소년 노동자에게 노동의 대가인 돈을 주고있는 모습으로 ‘노동과 돈’이 청소년에게는 미래의 꿈을 의미하고 고용주(어른)에게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청소년 노동자의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러한 의미를 기억하여 청소년 노동자의 인권을 무시하지 말고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나타내었다. 그리고 밑에는 청소년 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나의 생각을 나타내었다.”
포스터 부문 청소년부 우수상 수상
다른 점보다 같은 부분을 봐주세요
“근삿값 기호의 의미(비슷함)를 사람에 빗대어 조금은 다를지라도 비슷하거나 같은 부분이 훨씬 많음을 나타내었다.”
포스터 부문 일반부 대상 수상
밀어낸다면, 넘어집니다!
“누구나 태어나서 동등하고 자유롭게 생활할 기본적 권리인 인권은 모두가 모여서 이루는 우리 사회에 가장 중요한 권리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쌓아 올린 이 사회가, 차별의 시선으로 하나의 블록을 밀어낸다면 전체가 위태롭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하나의 블록이라도 차별로 조금씩 밀려나는 순간 힘들게 쌓아 올린 우리 사회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 차별과 배제를 금지하는 것이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함을 알리고자 합니다.”
포스터 부문 일반부 우수상 수상
평등이 보입니다
“아직도 군대에서 인권이 등한시되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는 듯하여 제작. 이등병, 일등병... 계급의 공식 명칭에서 착안하여 일등병의 계급을 = (이코르) 기호로 표현하고 군대에서도 인권은 평등하다는 의미를 전달하려 하였습니다.”
영상 부문 대상 수상
슈퍼스타
“이 영화는 장애를 가진 도현이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도현이는 어릴 적 수술 후유증으로 침을 조절하지 못합니다. 도현이는 반 친구들과 놀고 싶어 하지만 반 친구들은 침을 흘리는 도현이가 나타나면 항상 도현이를 피해 다른 곳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결국, 우여곡절 끝에 도현이의 소중함을 깨달은 반 친구들은 도현이를 자신의 진정한 친구로 인정하게 됩니다.”
영상 부문 초등부 최우수상 수상
조금 느려도 소중한, 우리의 인권
“학교에서 느린 친구들이 놀이에 끼지 못하고 무시당하는 것도 인권이 보호받지 못하는 것이란 생각으로 학생들과 함께 주제를 정하고 토의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쓴 노랫말을 모아 가사를 만들었고, 담임 선생님이 작곡을 했습니다. 선생님의 피아노 반주에 희망하는 아이들이 노래 부르기에 참여하며 조금 느려도, 소중한 우리의 인권을 담아내고자 노력했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쓴 노랫말이어서 어른들이 담지 못하는 감성을 담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반에서 만든 영상은 잘하는 몇 명의 학생들만 참여한 것이 아니라 반 학생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참여했다는데 그 가치가 있습니다.”
영상 부문 초등부 우수상 수상
키오스크
요즘 모든 곳에서 키오스크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인권 침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각 장애인, 키오스크를 이용할 줄 모르는 어른들, 키가 작은 아이들 등 다양한 사람들의 인권이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들이 생깁니다. 저희는 인권이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을 보여주고, 어떻게 하면 키오스크와 관련해서 모두의 인권을 보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였습니다.
영상 부문 청소년부 최우수상 수상
괜찮습니다
“저는 괜찮으면 안 되는 건가요?” <괜찮습니다>는 장애를 가진 여학생 지애의 학교 생활을 통해 장애인들이 경험하는 복잡한 감정과 사회적 인식을 담은 작품입니다. 지애는 자신의 일상을 스스로 살아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진 학생이지만 주변 사람들의 끝없는 염려와 도움이 필요 없을 때조차 제공되는 도움에 불편함을 느낍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상담 중 지애를 걱정하는 선생님께 “선생님, 저는 괜찮으면 안 되는 건가요?” 라며 질문을 하고, 이 질문을 통해 장애인 권리와 그들이 원하는 존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며 영상은 끝이 납니다.
영상 부문 일반부 최우수상 수상
이상한 날
차별은 먼곳이 아닌 나의 일상 속과 주변에서, 학벌, 연령, 성별 등의 다양한 요인을 빌미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주인공을 통해 간접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후반부 교차되는 영상을 통해 주인공이 겪은 부당함의 이유를 납득하게 되는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차별의 대상이 되는 이들도 같은 사람으로서 ‘차별받지 않을 권리’ 즉 인권을 소유한 소중한 인격체이며, 모든 사람의 일상은 존중받을 권리와 가치가 있음을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영상 부문 일반부 우수상 수상
고유한 색깔로
“‘차별과 배제 없이 서로가 지닌 고유함을 수용하고, 이를 통해 다채로운 다양성의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자’는 주제를 담은 영상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차별 요소를 색깔에 비유해 표현하였으며, 차별로써 이를 제거하여 우리의 모습을 획일화하기 보다는, 서로가 있는 모습 그대로를 존중하며 공존하자는 내용입니다.”
<2024 인권공모전>에 당선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작품 하나하나가 이 사회에 가치와 의미를 전달해 주는 점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인권 문제들이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 세상이 오길 바라며 내년에는 어떠한 작품들이 나타날지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2024 인권공모전> 수상작 리뷰였습니다.
글 | 최아영(2024 국가인권위원회 별별기자단)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www.humanrights.go.kr/webzine/webzineListAndDetail?issueNo=7610677&boardNo=76106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