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리더를 양성하는
아주대학교 금융공학과

참고자료

원동철 교수님의 추천서 : 천재들의 실패(When genius failed)

  • 경영대학
  • 2021-08-18
  • 1362

1. 천재들의 실패(When genius failed)

이 책은 미국의 전설적인 헤지펀드 롱 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TCM)의 흥망성쇠를 다룬 책입니다. LTCM은 월가에서 채 권 차익거래로 유명한 존 메리웨더(John Meriwether)에 의해 1994년에 설립되었습니다. 이 헤지펀드는 1998년도 노벨경제학 상 수상자인 MIT의 마이런 숄츠와 로버트 머튼 교수를 비롯해 월가 최고의 트레이더, 그리고 MIT · 시카고대학 등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수재들로 구성되었습니다. 특히 마이런 숄츠와 로버트 머튼 교수는 금융공학에서 널리 사용되는 블랙-숄츠-머튼 옵션 가격결정이론을 정립한 학자들입니다. 이 헤지펀드는 만기가 다른 채권들의 금리 차이를 관찰하여 가격이 과대평가된 채권을 매도하고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된 채권을 매입하는 차익거래전략을 구사해서 초기에는 엄청난 수익을 올렸습니다. LTCM은 1996년까지 연 28~59%의 고수익을 거두었고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때에도 큰 수익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국채를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던 LTCM은 1998년 러시아의 모라토리엄 선언으로 인해 큰 손실을 보며 위기에 직면하고 결국 그 해 9월에 파산을 하게 됩니다. 러시아 모라토리엄은 블랙스완에 해당하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리웨더의 투자전략은 블랙스완의 존재를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노벨상에 빛나는 금융경제이론, 투자기법, 새로운 금융상품의 개발 과정, 그리고 LTCM의 파산 당시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대응 등에 관해 매우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고 소설처럼 흥미로워 금융공학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읽을거리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