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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2010.10.12] 중국 "북한 새 지도부 초청"…북중 밀월 배경은?

  • 김흥규
  • 2015-10-21
  • 1101

<8뉴스>


<앵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가장 큰 변수라면 역시 중국을 빼놓을 수 없죠?
어제(11일) 중국이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의 새지도부를 초청한다고 밝힌 것도 우리로서는 신경이 쓰이는 대목인데, 베이징 김석재 특파원이 그 배경을 분석했습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는 후진타오 주석이 김정은을 포함한 북한 새 지도부를 초청한 것에 대해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마자오쉬/중국 외교부 대변인 : 북·중간의 전통적인 우의가 새로운 시기에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정은을 공식 초청하면서 중국은 북한의 3대 세습을 사실상 인정한 셈입니다.

앞서 지난 8일 중국 차기 지도자로 유력시되는 시진핑 부주석도 북한의 새 지도부와 함께 협력 정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이 세계사에 유래가 없는 3대 세습과 김정은 후계 체제를 서둘러 인정하는 것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과 관계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 유고사태가 발생할 경우 갑작스런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 북한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흥규/성신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중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이 새로운 위기를 야기시켜서 중국의 강대국 관계, 혹은 대외정책에 있어서 문제가 되는 것을 억제하려는 측면이 상당히 강할 겁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 외무성 부상으로 승진한 김계관이 중국을 방문해 북·중간의 우의를 과시했습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차기 지도자로서의 입지 강화를 위해 김정은이 공식 방중을 서두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