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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2010.09.27] 중국, 전방위 무역 압박…'힘의 외교' 언제까지?

  • 김흥규
  • 2015-10-21
  • 999

중국, "미국산 닭제품에 최대 105% 반던핑 관세 부과"…일본 이어 미국도 압박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본과의 영토분쟁에서 사실상 항복을 받아낸 중국이 그 여세를 몰아 전방위 무역압박에 나섰습니다. 이번 기회에 중국의 힘을 전세계에 과시하자는 의도가 분명해 보이는데, 언제까지 이런 힘의 외교를 지속할지 각국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표언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상무부는 미국산 닭 제품에 대해 최대 105%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내 관련 산업의 피해를 이유로 들었지만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 등에 대한 보복 성격이 짙습니다.
일본에 대해서는 수출입 통관 조치를 강화해 지난 주말 베이징에서 일본으로 가는 항공 화물 전량을 포장을 풀고 검사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요 기계 부품 등의 수출입이 늦어지면서 일본 기업들의 생산 활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습니다.

이미 일본을 앞섰고, 미국까지 위협하는 존재로 성장한 중국이 그동안 조심스런 태도에서 벗어나 이런 공세에 나선 것은 앞으로 국제무대에서 경제력으로 무장한 힘을 본격적으로 과시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중국이 최근 일본과 센카쿠 열도 분쟁에서 승리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도 이런 태도 변화를 가능하게 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김흥규/성신여대 교수 : 이 지역에서는 최소한 중국의 주도권, 영향력 확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의미에서 일본과 갈등, 마찰이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고.]
중국의 거침없는 도전장에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세계 초강대국 간의 소리없는 경제전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