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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2010.09.06] WP "北 노동당 대표자회서 김정은 떠오를 듯"

  • 김흥규
  • 2015-10-21
  • 942

"김정일, 노동당 권력 복원과 군부 영향력 약화 시도"

44년 만에 열리는 북한 노동당 대표자회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이 권력 중심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워싱턴포스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한.미 정부 당국자들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김정일 위원장이 조만간 개최될 당 대표자회에서 자신의 후계자인 김정은을 소개함으로써 북한 스탈린주의 독재체제의 두 번째 권력승계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WP는 북한이 당 대표자회의 개최 일자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김정은이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적어도 1개 이상의 고위직을 맡게 될 것으로 대부분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다만 ''김정은의 부상''이 공개적으로 공표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번 당 대표자회는 경제적 피폐와 식량난, 국제사회의 비핵화 압력 속에서 김정일 위원장의 권력승계 전략을 가늠해 볼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북문제 전문가인 성신여대 김흥규 교수는 "이번 당 대표자회는 ''포스트 김정일 시대''의 기초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P는 또 1958년과 1966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당 대표자회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이 노동당 권력의 복원과 군부의 영향력 약화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김 위원장은 당과 군부 엘리트들의 상호 견제를 통한 권력 균형의 확보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BestNocut_R]

AP통신도 김정일 위원장이 당 대표자회에서 3남 김정은을 핵심 당직에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는 북한 권력승계의 가장 강력한 징표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AFP통신은 김정은이 이번 당 대표자회에서 고위직에 임명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는 지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