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박미주/영어영문학과
안녕하세요? 저는 영어영문학과 19학번 박미주입니다. 저는 2023년 5월 1일부터 26일까지 교생실습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모교가 부산에 있어서 학교를 구하기가 어려웠던 저는 교수님께 부탁을 드려 수원 삼일공업고등학교로 교생실습을 가게 되었습니다. 교생실습 이전에 OT가 있었는데, 이때 부장선생님께서는 복장, 학교 일정 등을 알려주셨습니다. 삼일공고에서는 정장차림을 말씀하셨고, 실내화는 신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주에는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부장선생님, 담임 선생님을 뵙고 인사를 드렸습니다. 저는 삼일공업고등학교에서 경찰사무행정과 1학년 1반을 맡게 되었고 반 친구들의 얼굴을 익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기에는 학생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그리고 학교생활의 패턴을 익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수업참관도 첫째주부터 시작했습니다. 저의 담임선생님께서는 영어 선생님이셨기 때문에 영어 수업때마다 뒤에서 수업을 참관하곤 했습니다. 둘째 주부터는 본격적으로 다른 교과목 선생님들의 수업도 함께 참관하였습니다. 저는 다른 과의 영어선생님 두 분, 수학 선생님, 한국사 선생님 수업을 참관하였습니다. 수업을 참관하기 전에는 미리 선생님들을 찾아 뵙고 수업을 참관해도 되는지 여쭤보았습니다. 다른 교과목 선생님들의 수업을 참관하는 것은 저의 공개수업을 계획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셋째 주에는 교생 선생님들의 수업을 참관하기도 했습니다. 또 따로 시간을 내어 교생선생님들과 학습지도안을 비교해보면서 작성하였고, 직접 빈 강의실에서 수업을 연습해보면서 서로 피드백을 주고 수정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저는 셋째 주부터 수업을 하게 되었는데, 저는 두개의 교과서로 수업을 하였습니다. 삼일공고 1학년들은 모두 High school English(지학사) 교과서를 사용하였고, 2학년 수업은 NCS 교재로 수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할 때는 USB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주에는 지금까지 연습했던 것에 대한 담임선생님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수정하여 경찰사무행정과 1-1에서 공개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월요일에 공개수업을 미리 마쳤기 때문에 마음 편히 남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월요일 이후에도 수업을 4번 더 해보았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수업은 총 6번 하였습니다. 공개수업에 대해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담임선생님께서 이미 본문 진도는 다 나가셨기 때문에 저는 문제 풀이로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Language in focus 파트의 어휘와 문법 부분을 위주로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휘는 문제 해석을 하면서 단어 뜻을 익혔고, 이후에 팝송(Love never felt so good by Michael Jackson)을 들어보고 나눠준 학습지에 빈칸 채워 넣기를 하면서 새로운 관용표현을 더 알아보았습니다. 문법 파트는 개념을 먼저 설명한 후, 그에 대한 문제는 짝과 함께 정답을 찾고, 그렇게 생각한 이유를 설명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앞서 배웠던 어휘와 문법을 토대로 골든벨 퀴즈게임을 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제가 준비한 활동에 열심히 참여해주고, 질문도 많이 해주어서 매우 알찬 수업이 진행되었던 것 같아 정말 고마웠습니다. 학생상담도 넷째 주에 진행되었는데, 총 3명의 학생을 상담하게 되었습니다. 상담을 하면서 학생들을 더 깊게 알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더 친밀해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학생들마다 서로 다른 고민거리가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교생실습을 하는 동안 실습일지는 밀리지 않도록 매일 썼고, 담임선생님께서는 실습일지를 매일 확인하시고 조언을 항상 써 주셨습니다. 매일 다른 코멘트를 써 주시고, 실습기간동안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교생실습을 함께 했던 교생선생님들과 친하게 지내기도 했습니다. 낯설고 어색한 환경에서 교생선생님들과의 즐거운 대화로 긴장했던 마음이 풀어지곤 했습니다. 교생선생님들과 서로 수업을 연습해보면서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지면서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맡은 반인 경찰사무행정과 1학년 1반 친구들은 너무나도 착하고 순한 아이들이었습니다. 학생들은 모두 경찰이 되고자 하는 꿈을 굳건히 가지고 나아가는 친구들이었습니다. 학생들은 매일 4시간씩 자고 일어나서 아침마다 체력단련을 위해 운동을 하고, 학교 수업을 다 마친 후에도 자격증을 위한 방과 후 수업을 듣고, 11시까지 자습실에서 경찰이 되기 위한 공부를 하는 학생들을 보면 대단하고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도 학생들이 더 열심히 노력해서 경찰이 꼭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경찰과 1-1반 친구들 모두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친구들과의 한 달은 정말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교생실습을 마친 후 저의 모습을 돌아보면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지만, 교생실습을 하기 전과 후의 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여러분도 교생실습 기간동안 많이 배우고, 더 성장하여, 여러분의 꿈에 한발짝 더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