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생실습 후기/김도언/간호학과
안녕하세요.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김도언입니다. 저는 4월 한 달간 초등학교로 교생실습을 다녀왔고 이에 대한 후기를 남깁니다. <실습 전> 먼저 교생실습은 4학년 1학기에 나가게 되지만 실습지는 전년도 9월에 정해야 합니다. 실습지는 보통 협력학교로 배정받거나, 직접 학교를 섭외하거나, 모교에 부탁하는 방법으로 정하게 되는데 간호학과 특별과정의 경우 교생실습을 마치고 학과 수업을 들어야 하기에 우리 학교 인근으로 구해야 합니다. 올해는 협력학교에 인원이 많고 코로나의 여파로 실습을 받지 않는 곳이 많아 실습지 구함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필요하다면 학과나 교직 담당 교수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게 좋습니다. 학교가 정해지면 필요서류를 받아 다산학부대학에 제출하여 실습지를 확정 짓고 1학기에 학교 현장실습 강의를 수강하게 됩니다. (실습지 사정으로 정해진 실습도 취소되는 경우가 가끔 있으므로 여러 가지 변수를 생각해놓아야 합니다.) 학교 현장실습 과목은 실습만 나가는 것이 아니라 실습을 대비하기 위한 전 강의와 4주간의 교생실습, 교생실습 후 성찰과 평가 시간, 과제 등이 있습니다. 실습 전 강의는 강의실에서 하는 수업이며 이때 선배들의 경험 공유가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 학생은 4월, 5월에 교생실습을 나가게 되며 실습 전 수강하는 과목 담당 교수님들께 출석과 과제 등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또 4월에 교생실습을 가게 되면 학사일정 상 중간고사 기간과 겹치기에 시험에 대한 조율도 필요하며 실습지마다 다르지만, 교생실습 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는 학교도 있기에 미리 날짜를 물어보시고 일정을 확인해야 합니다. 저는 오리엔테이션을 따로 받지 않아 실습 일주일 전 실습지 교생 담당 선생님께 전화를 드려 필요한 준비물과 실습시간, 복장, 주차, 식사 등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실습> 실습지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보통은 실내화, 노트북, 양치 도구, 개인 컵, 학교 현장실습 지침서 등을 지참하여 첫 실습을 나가게 됩니다. 저는 슬랙스에 셔츠, 검은색 재킷을 입고 다녔는데 정장처럼 깔끔한 복장을 요구하는 학교도 있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학교도 있기에 첫날은 깔끔한 복장으로 출근하시고 학교 분위기를 보면서 융통성 있게 입으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초등학교라 따로 담임 반을 배정받지는 않았고 주로 보건실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실습 내용은 보건실 내방 학생의 처치와 보건실 관리, 공문서 작성과 학교에서 사용하는 나이스, 에듀파인, e 알리미 사용법, 학생 건강검사 및 보건교육 참관, 등교지도 등이었습니다. 제가 간 실습지는 교생실습 중에 동료 장학 기간이 겹쳐 연구부장님께 미리 말씀드리고 보건 수업 외의 수업도 참관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진행한 수업은 기존 보건 수업을 듣는 5학년 대상으로 3가지 정도의 활동을 넣어 실습 기간 중 1번 진행하였고, 학습지도안은 연구수업 전 작성하여 보건 선생님의 피드백을 받아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는데 실습지에서 사용하는 지도안 양식으로 작성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초등학교는 학년에 따라 아이들의 수준 차이가 크므로 참관수업은 최대한 연구수업을 진행하는 학년으로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교사는 점심시간 또한 근무시간이므로 아이들의 급식지도 보조 및 점심시간의 운동장과 복도 안전 점검 등 안전 활동도 하였고, 아침 등교지도를 통해 아이들과 눈 맞추며 교직원들과 인사할 수 있었습니다. 또 아주대학교 이름이 적힌 명찰을 달고 있었기에 지나가는 선생님, 교직원, 학부모님께는 먼저 밝게 인사하며 적극적으로 행동했었는데 이런 모습을 다들 좋게 봐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학교에서 주는 학교 현장실습 지침서의 실습일지와 작성내용들 또한 양이 적은 편은 아니기에 밀리지 않고 매일 쓰는 게 좋고, 특히 보건 계획이나 학교 일정 등은 우리가 알 수 없기에 보건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내용을 받아 작성하는 게 좋습니다. 경기도는 교원임용시험을 초/중·고로 나눠 선발하기에 고민이 많았는데, 교육봉사로 중학교를 다녀오고 실습은 초등학교로 다녀오면서 어디를 목표로 두어야 할지 확신이 섰습니다. 경기도나 급이 나뉜 지역으로 임용 생각이 있는 분들은 교육봉사와 실습으로 모두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 현장실습을 통해서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워진 것 같고 궁금했던 학교생활의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실습지 보건 선생님을 통해 임용 공부 및 업무 조언을 얻을 수 있어 귀중한 시간을 보낸 것 같습니다. 교생실습을 앞두고 이 글을 읽는 후배님들도 많이 경험하고 적극적으로 배워오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