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박미주/영어영문학과
안녕하세요. 영어영문학과 박미주입니다. 저는 초등학교 두 곳에서 총 60시간의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여러 학교들에 문의를 해보았지만 대부분 모교생들만 받아주셔서 학교를 구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대학생 봉사 프로그램인 ‘서울 동행’을 통해 서울 문현초등학교와 서울 대현초등학교에서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서울 문현초등학교에서는 4월 29일부터 8월 26일까지, 서울 대현초에서는 7월 26일에서 8월 30일까지 봉사를 했습니다. 서울 문현초등학교에서 두 학생을 맡게 되었는데 한 학생이 수업에 잘 오지 않아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세 번 연속으로 수업을 갑자기 취소하는 학생이 있었기 때문에 초반에 학생이 바뀌는 일이 있었습니다. 서울 문현초등학교에서는 정서지도와 영어기초 지도의 활동을 하였습니다. 정서지도를 신청한 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이었습니다. 학생은 사춘기를 겪고 있었기 때문에 친구들과 부모님과의 대화가 부족하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학생과는 코로나로 인해 방학전까지는 비대면(줌)수업으로 했습니다. 줌 수업으로 학생을 처음 만났기 때문에 어색함이 있었고 대답하는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지만 방학때부터는 직접 대면으로 만나게 되어 학생과 서는 소통이 잘 되었고 학생과 성격이 잘 맞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낯도 많이 가리고 조용한 학생이었지만 나중에는 자신의 속마음과 생각을 저에게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을 만큼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자신의 진로를 디자이너로 정하고 싶은데 과연 그 직업이 자신에게 맞는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기 때문에 디자이너에 대한 조사를 하고 여러 영상들을 보여주며 학생이 직접 고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또 다른 학생도 역시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이었습니다. 학생과는 영어 기초 수업을 파닉스 교재를 활용하여 진행했습니다. 이 학생과는 대면으로 수업을 시작했기에 소통도 잘 되었고 학생도 수업을 잘 따라왔습니다. 하지만 어려웠던 점은 제가 가르쳤던 것을 계속 잊어버렸고, 제가 내준 과제들을 아예 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발음 익히는 것을 수업시간에 확실히 익힐 수 있도록 연습을 함께 하였고 수업만 계속하면 학생입장에서 지루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여러가지 게임이나 활동들을 준비해 가기도 했습니다. 이 학생은 매우 밝고 긍정적인 아이였기 때문에 수업내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서울 대현초에서는 도서관과 돌봄 교실에서 학생 안전지도, 함께 놀이 활동, 교내 동행, 하교 지도를 하였습니다. 도서관에 학생들은 대부분은 초등학교 1학년~3학년까지 있었고 총 10~15명 정도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부탁하신 것은 아이들이 싸우지 않도록 지도하고, 학생들이 교실 밖으교 나갈 때 함께 동행하며, 아이들과 놀이 활동을 하고, 하교할 때 지도해주는 것이었습니다. 중간에 아이들이 싸우거나 욕을 할 때도 있었기에 그런 부분을 좋게 타이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말을 잘 듣는 학생들이었기 때문에 큰 어려움이 있지 않았습니다. 서울에 있는 학교들이라서 이동이 힘들었지만 예쁘고 착한 아이들 덕분에 즐겁게 봉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교육봉사를 하는 동안의 아이들과의 추억은 언제까지나 저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