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에게 들려주는 교육봉사 후기 / 양진하 / 영어영문학과
- 양진하
- 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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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수원 선행초등학교 도서관으로 교육봉사를 다녀온 영어영문학과 양진하입니다! 저는 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2024년 1월 15일부터 24일까지 총 8일에 걸쳐 진행하였습니다. 그 중 8일 중 7일은 8시간, 1일은 4시간으로 총 8일에 걸쳐 60시간을 봉사하였습니다. 제가 봉사를 할 시기에는 초등학교 방학 때이기도 했고 도서관이 도서 점검 기간이 겹쳐서, 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적음에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봉사의 주된 업무는 크게 두가지였는데, 도서 점검 업무와 학생 도서테마활동이었습니다. 초등학교 도서관에는 학년별 권장 도서와 장르별 도서, 어린이 도서, 교사용 도서가 모두 있습니다. 모든 도서를 살펴봄으로써 아이들이 학년을 올라가면서 어떤 내용의 책을 필수 도서로 읽고 있는지 알 수 있었고 아이들을 대상으로 역사, 과학, 미술 등 여러 장르의 책이 어떤 주제와 구성을 가지고 있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책들 중에서도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책과, 특히 과학분야 책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사진자료와 그림자료들이 정말 세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배치되어 있었고, 지식적인 내용은 짧고 쉽게 표현되어 있고, 비유도 적절하게 잘 사용되어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나이와 상관없이 무언가를 배울 때 도움이 되는 자료라면 다양하게 활용되었으면 좋겠다고 크게 느꼈습니다. 도서테마활동을 하면서는 아이들을 직접 만나 수업을 하였습니다. 사서선생님께서 지정해주신 도서 중 하나를 제가 맡아서 학생들에게 동화구연을 해주고, 동화 관련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여름의 색깔과 관련된 동화였는데, 동화 속 그림을 보면서 여름에 바다에 갔다 온 경험과 그 경험 속에서 좋았던 일 나빴던 일들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책 한 권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매개라는 것을 깨닫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책을 보면서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이끌어 주는 것이 교사에게는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후속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책의 내용을 언급하고 자신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서, 아이들이 생각보다 책에 잘 몰입하고 이해하고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도서관 교육봉사를 하면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책들이 오히려 지식적인 측면에 대해 잘 전달되기 때문에 실제 수업을 할 때에도 도서를 적절히 활용하면 좋겠다고 가장 크게 느꼈습니다. 교사가 학생들이 접하는 책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힘쓰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