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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ou News

NEW 역사 콘텐츠 기업 창업한 김송이 학생, SBS CNBC에 소개

 

 

역사 콘텐츠 기업 ‘아주역사누리’를 창업한 우리 학교 김송이 학생(사학과 07, 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SBS SNBC '우석훈의 사람이 사는 경제‘에 소개됐다. 

아주역사누리는 역사 체험 및 교육을 아이템으로 하는 콘텐츠 기업으로 김송이 학생을 비롯한 사학과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출범했다. 아주역사누리는 현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역사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역사 콘텐츠를 전자책, 어플리케이션 등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아주누리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창업맞춤형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총 3500만원의 사업비를 따내기도 했다.

SBS CNBC에 소개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동영상은 SBS CNBC 사이트를 통해 볼 수 있다.

 

26세 역사학도, 수원성으로 '벤처사업' 나서다

■ 우석훈의 사람이 사는 경제 - 김송이 아주누리 대표

경제학 박사 우석훈이 수원성으로 돈을 버는 청년들을 만나고 왔다. 주인공은 26세 김송이씨. 김송이씨는 현재 역사학을 공부하는 대학생이자 벤처회사 '아주누리'의 대표이다. 마치 공대생의 전유물처럼느껴지는 벤처에 도전한 김송이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을 갖겠다.

'아주누리'라는 뜻은 '아주'는 훨씬 더 라는 부사고 누리는 '세상'이라는 순우리 말이다. '아주누리'는 합성어로, 훨씬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기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아주누리는 역사 콘텐츠를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하는 회사이다. 김 대표는 "주된 서비스는 일단 현장학습 위주의 체험학습을 지금 1차적으로 하고 있다. 역사관광과 역사교육이 합쳐진 개념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 아주누리, 초등학생 주 고객의 벤처회사?

핵심 고객은 초등학생들이라고. 이명박 정부 들어서 '창의적 체험 활동'이라는 게 교과 과정에 도입됐다. '나가서 창의력을 키워라' 이런 것들이 교과 과정으로 도입이 되면서 이제 현장 체험 학습 시장이 이제 성장을 하게 된 것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초등학생들의 부모님들을 보면 좀 많이 아시는 쪽의 자녀들이 역사를 많이 접하고 또 거기에 관심이 있는 것 같다. 강사 한 분이 말하시기를 '역사는 좀 뭔가 귀족 과목인 것 같다.'라고 했다. 유럽 귀족이 역사교육에 관심이 많은것처럼 말이다. 이에 우석훈 박사는 "상류 계급 사업이에요. 지금. 노블 소사이어티 비즈니스!" 라고 놀라움을 표했다.

◇ 아주누리가 벤처기업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우석훈 박사가 아주누리가 벤처기업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묻자 김 대표는 "일반적으로 벤처가 기술성을 가지고 하는 사업을 이야기하는데, 전문성을 가지고 또 높은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또 그에 반해서 높은 수익률을 바라보면서 도전하는 것을 벤처라고 생각한다."고 야무진 답변을 했다. 역사를 가지고 사업을 한다는 발상 자체의 새로움이 벤처라고 볼 수 있겠다.

◇ 역사로 사업하겠다는 발상의 근원

김 대표는 사업을 시작한 계기는 교수님의 제안때문이었다고 한다. 홀로 역사가 사업 아이템으로 괜찮은가? 라고 질문을 했을때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개 밥그릇으로 쓰였던 백자가 있었는데 그게 알고 봤더니 몇 천억 짜리의 가치가 있는 도자기였던 걸로 밝혀졌던' 것처럼 역사가 이제 그런 것 아닐까 하는 직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 교육을 떠난 역사 비즈니스의 새로운 가능성김 대표는 역사 비즈니스의 범위를 교육을 넘어 무궁무진하게 넓게 보고 있었다. 이번에 장희빈을 가지고 만든 여덟 번째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를 보면서 역사 콘텐츠가 가진 힘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하는 그녀는 "하나의 그 원석을 가지고 계속 가공할 수 있는 게 역사라는 콘텐츠가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얼마전 게임회사에서 제안이 왔었다. 콘텐츠쪽을 담당해 달라고."라며 향후 전망도 밝게 바라보고 있었다.

◇ 26세, 취업이 아닌 창업을 선택하다김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한다.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의 영향이었는데, 어느날 아버지가 편의점이 매물로 나왔다고 한 번 경영해보라는 제의를 받고 1년여간 운영을 했다고 한다.

그녀는 그때를 회상하면 화가난다고 말했다. "편의점을 운영하며 야간에 삼각김밥을 먹는 걸로 스트레스를 풀었다"며 "그때 10kg이 쪘다"며 힘들었던 시절을 회고했다. "진짜 야간에 야간 알바는 또 구하기도 어렵고 또  돈도 많이 줄 수가 없으니까 항상 야간을 봤다"며 그때 술의 단맛을 배웠다고 농담을 했다. 그녀가 회고하는 가장 힘들었던 일은 "스스로를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노예라는 생각이 굉장히 힘들게 했다"며 "그 구조 안에서 또 다른 착취를 하게 되서 견딜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후 더욱 자연스럽게 창업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으로 흘렀다고 한다. 일단은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한다는 거 자체가 굉장히 재밌었고 꿈을 실현하는 과정이 보여 즐거웠다고 한다.

김 대표는 스스로 창업 지원정책의 수혜자라고 밝혔다.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하며 여러 지원을 받았다고 한다. 그녀는 "기회가 많이 떨어져 있는데 친구들은 이제 저쪽 취업의 길로 가다 보니까 이 떨어져 있는 기회들을 못 보고 있는데 내가 이걸 발견해서 내가 운 좋게 주었구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창업의 바다에서 불안을 매일 느끼고 있다는 김 대표는 "불안하다고 해서 불행하지는 않다"고 다부지게 말한다. 그런 그녀의 경영철학은 "인간의 도리는 내가 놓치지 않겠다" 였다.

우석훈 박사는 "정책적으로 역사 교육 강화시키려는 흐름이 생길것 같다"며 어떤 사람들은 막 보고 쫓아가는데 그러면 트렌드보다 늘 한 발 늦는다며 "할 줄 아는 거 하고 싶은 거 했는데 지금 선구자로 먼저 와 있는 거 아닌가" 하며 감탄했다. 그러면서 "가치에 대해서 생각하고 스스로 지켜야 할 것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또 돈을 번다. 그러면 타인의 귀감이 되고. 만인의 귀감이 될 것" 이라며 젊은 사업가 김송이 대표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