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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세상 떠난 딸의 뜻 기려··· 10주년 '김수정 장학' 장학금 전달식

  •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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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김수정 장학’ 장학증서 수여식이 지난 1일 열렸다. 총 1500만원의 장학금이 선발된 장학생 10명에게 주어졌다. 


'김수정 장학'은 아주대 졸업생인 김중권(전자73) 동문 부부가 지난 2014년 10월 림프암으로 세상을 떠난 딸 김수정 양의 뜻을 기리기 위해 시작한 장학이다. 김중권 동문 부부는 지난 2015년 3억원을 아주대에 기부약정했다. '김수정 장학'을 통해 2015년부터 지난 10년 동안 매 학기 10명의 학생이 15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받아 왔다. 그동안 총 190명의 김수정 장학생이 배출됐고, 총 2억8500만원 규모의 장학금이 지원됐다.


1일 오후 우리 학교 율곡관에서 열린 제19회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김중권(전자 73)·서호영 부부와 장학생들, 그리고 최기주 총장을 비롯한 각 학과 학장·학과장들과 교직원들이 함께 자리했다. 최중원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총동문회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김중권 기부자의 장학증서 수여에 이어 ▲감사의 글 낭독(장학생 대표) ▲기부자 격려사 ▲총장 축사 ▲총동문회장 축사로 진행됐다. 본 행사 이후 기부자와 장학생들이 함께 하는 식사 자리도 마련됐다. 


2024학년도 2학기 ‘김수정 장학’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김태현(물리 3)·노유진(문화콘텐츠 3) 학생을 비롯한 10인이다.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한 ‘김수정 장학’의 뜻을 기려 총동문회에서는 장학생들과 기부자들의 모습을 담은 기념액자를 전달했다. 김중권(전자 73)·서호영 부부는 지난 2014년 10월 림프암 투병 끝에 스물아홉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외동딸 김수정 양의 뜻을 기려, 2015년 4월 아주대에 3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아프고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다’라는 생전 딸의 바람을 실현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행사에서 김중권 기부자는 “소박하게 시작했던 첫 장학증서 전달식이 기억난다”며 “지금은 많이 발전했고, 앞으로는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서호영 기부자는 “딸의 이름 ‘김수정’이 이렇게 오래 불리울 수 있게 되어 행복하다”며 “웃음이야말로 돈으로 살 수 없는 귀중한 것인데, 우리 장학생 여러분이 웃음을 잃지 않고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장학증서 수여식에 참석한 김중권·서호영 기부자


'김수정 장학' 10주년의 뜻을 기려 감사의 마음을 전한 최중원 총동문회장과 기부자 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