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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인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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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칼럼] 어깨가 아파도 오십견이 아닐 수 있다

  • 홍보실
  • 2023-02-28
  • 1798

[김범택, 가정의학과 교수]


팔과 몸통을 연결하는 어깨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자유롭게 회전할 수 있는 관절이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밖에서 보이는 어깨의 동긋한 근육인 삼각근 밑에 회전하는 동안 어깨를 단단히 안정시켜 주는 중요한 근육 네 가지가 위팔뼈의 머리 부분을 둥그렇게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다. 이 근육들은 어깨 회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회전근개라고 불린다. 이 네 가지 근육은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으로 각각 특이한 형태의 힘줄을 가지고 있다. 만일 이들 중 하나라도 늘어나거나 찢어져 변형, 손상이 생기면 어깨를 움직이는 데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회전근개증후군이라고 한다. 특히 극상근은 어깨의 견봉과 위팔뼈의 머리 사이에 매우 좁은 공간을 지나간다. 여기에 손상이 생기거나 주변의 활액낭 등에 염증이 생겨 부으면 이 공간이 더 좁아진다. 극상근이 움직일 때마다 주변 조직과 심한 마찰이 일어나 팔을 옆으로 들거나 배 쪽으로 돌리기 어려워진다. 이를 어깨충돌증후군이라고 한다.


회전근개증후군이 생기면 손상된 근육에 따라 팔을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생겨 움직이기 힘들지만, 팔을 어느 정도 들어 올린 상태에서 움직이지 않으면 오히려 통증이 감소하기도 한다. 주로 움직일 때 아프기 때문에 옷을 갈아입거나 허리를 짚을 때 통증이 생기고, 차를 탔을 때 안전벨트를 하기도 어렵다.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고 특히 아픈 어깨 쪽으로는 돌아누우면 통증이 심하게 생긴다. 


(하략)


https://economy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2/18/202302180002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