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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구술인터뷰 : 김호섭 교수

면담일자 2019.03.13 


구술시간 : 00:00:00


아주대학이 저는 어쨌든 어... 외부에서 어떻게 평가가 되는지 간에 제가 이제 나름대로 쭉 우리대학 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 사례들도 지켜보면서 봤던 게, 우리 학교는 정말 건전한 사학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부적으로 아까 말씀드렸듯이 사소한 문제점들은 언제나 있을 수 있는 건데, 중요한 거는 이제 기본적인 틀이라고요. 방침, 철학 이런 것들이 있는데, 저희 학교는 굉장히 그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대학에 소위 말하는 명문대학이라든지 전혀 손색이 없다고 생각하고, 한때 이제 다소 법인의 지원이 조금 많아서, 아니 지지가 아니 간섭이 많았던 것도 있었는데, 원래 기본 철학은 예전에 김우중 회장님 때부터 지원은 하고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거였어요. 그러면서 그것과 동시에 우리 학교 역사가 아직 짧으니까, 짧은 대학이기 때문에 젊다는 얘기를 많이 하잖아요? 이런 것이 굉장히 계승되어야 할 점이라고 보는데. 젊다는 건 단순히 나이만 가지고 얘기하는 것 같지는 않아요. 학교의 분위기가..


어쨌든 정말 아주대학이 젊다는 것은 그 저게 없다는 거야, 계층이 없다는 거야. 대게 보면 오래된 대학을 보면 스승 밑에 제자, 제자 밑에 제자 이런 식으로 3대에 걸쳐서 있는 대학들도 많아요. 교수님들이, 직원은 원래 계층조직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대학교수들은 계층사회가 아니거든요. 근데 이제 오래된 대학들은 보이지 않는 계층이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스승이나 선배 교수들이 있으니까, 자기의 자유로운 발언이 이런 부분들은 상당히 못 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분위기가 수평적이지 못하고 수직적인 경우가 있는데 저희는 그런 게 없는 것 같아요.


 서로 존중은 하지만 선배로서 또는 스승으로서 하지만 본인들이 교수로서 어떤 해야 될 말이라든가 해야 될 역할 이런 부분에 있어서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게 없다는 것이죠. 이게 오래된 대학의 특징이 그거걸랑요. 권위적이고 관료적인 것. 그래서 아마 나이 드신 분 교수나 젊은 교수나 개인적 성향에서 따를 뿐이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마 우리 학교는 그런 것 없을 거예요. 지금 뭐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근데 굉장히 그 심한 대학 가면 심각해요. 그러니까 소통이라는 것이 상하로 흐를 수가 있어요. 한쪽이 아니라. 그래서 요런 부분은 제가 어쨌든 아주대학이 나이가 늙고 계속 가더라도 나이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아니걸랑요. 이게 문화니까. 다행히 이제 우리가 늦게 생긴 대학이고, 시대적 사회적 흐름에 우리가 문화가 형성됐기 때문에 요런 좋은 조직문화가 그대로 연결이 되면 아주대학교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요런 점은 우리가 잘 계승해야 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現) 행정학과 명예교수 


- 2019.02 퇴임 


- 1988 부임 


- 1988.05 Univ Texas-Austin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