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일교육센터

한비톡 청년 기자단

[제1차 경인통일교육센터 통일안보체험] 경인통일교육센터, 서해수호관에서 안보의 중요성 되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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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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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인통일교육센터 강지원 기자입니다. 2024년 4월 30일 경인통일교육센터 통일안보체험학습이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 일대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날 한비톡 청년기자단과 경인지역민 등 29명이 함께 서해수호관과 천안함 전시시설 및 기념관을 방문해 서해 NLL 사수에 헌신한 천안함 영웅들을 추모하고 안보 정신을 다졌습니다.


체험학습은 ▷서해수호관/참수리 357정 ▷천안함 전시시설 ▷ 천안함 기념관 ▷석정식당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서해수호관


아침 8시 아주대학교에서 버스를 타고 평택 해군2함대에 위치한 서해수호관으로 향했습니다. 서해수호관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다 전사한 55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2011년 개관한 전시관입니다. 이곳에서 대한민국 해군이 서해를 수호하기 위한 역사를 전투함과 함께 현장감 있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참-357호정’의 실물이 웅장합니다. 모형이 아닌 실제 전투함인 이 ‘참수리정’은 제1연평해전과 대청해전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참수리정 왼편에 빨간색으로 북한 경비정의 기습 공격을 받은 부분이 칠해져 있었습니다. 선명하게 남은 포탄 자국들입니다. 긴박했던 당시 해전의 상황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합니다.

△ 서해수호관에 방문한 해군2함대 현장답사자들 (ⓒ경인통일교육센터)서해수호관 내부를 돌아보며 북한과의 주요 해전에서 헌신한 해군의 강인한 의지를 목격했습니다. 60년 동안의 남북한 10대 해전에서 우리 해군은 북한 해군에 대해 8대 2로 승리했습니다. 주요 해전의 역사를 보면 해군이 수십 년 동안 국방력을 강화하는 데 얼마나 헌신적으로 활약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군 장병들이 전투 중에 보여준 투철한 군인정신과 애국심은 우리의 심금을 울립니다.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 박동혁 병장의 시신을 화장한 후에 보니, “뼛가루와 함께 포탄 파편과 총알 3kg가 나왔다”라는 해설을 들었습니다. 오늘날의 평화는 NLL을 수호하기 위한 해군의 끈질긴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전사자들이 입었던 방탄조끼를 보니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서해수호관 2층에는 천안함 피격 사건의 역사를 기록한 전시실이 있습니다.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21시 22분경,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에서 발사된 어뢰(CHT-02D)에 의해 침몰했습니다. 천안함 피격 사건은 지금까지도 국민에게 매우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당시 한국 승조원 총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되었습니다. 


천안함 전시시설

△ 천안함 전시시설에 방문한 해군2함대 현장답사자들 (ⓒ경인통일교육센터)다시 버스를 타고 ‘천안함 기념관’으로 향했습니다. 천안함의 전시시설에서 실제 피격된 천안함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천안함의 함수 쪽과 함미 쪽이 완전히 분리된 모습입니다. 선체 손상 부위에 수중 폭발에 의한 강력한 충격파 자국이 보입니다. 이는 국방부가 천안함의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 활동에 착수한 배경이 되었습니다. 


국내외 전문 기관 및 군 전문가 73인으로 구성된 민군합동조사단은 어뢰 추진 동력 장치 분석, 선체 변형 형태, 관련자 진술 내용, 지진파와 공중 음파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천안함 사건의 원인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북한에서 제조한 감응 어뢰의 강력한 수중 폭발에 의해 선체가 절단되어 천안함이 침몰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천안함의 실물을 보면서 사건의 참혹함과 충격을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경인통일교육센터 현장답사자들은 참전자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천안함 피격 사건은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지켜야 할 안보 가치를 일깨워 주는 중요한 교훈임을 체감했습니다.  


천안함 기념관

△ 천안함 승조원 전사자 명단 (ⓒ조위성 기자)마지막으로 방문한 천안함 기념관은 천안함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숭고한 호국 혼을 기억하고자 건립된 추모 공간입니다. 이곳은 천안함의 기관조종실, 디젤기관실, 승조원 식당, 기관부 침실, 후타실 등의 모습이 생생하게 재연되어 있습니다. 


기념관 내부로 들어가면 천안함 선체가 인양되어 현재의 위치에 전시되기까지의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 공간에는 천안함 46용사의 모습과 유품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인양 작전 시 인양된 가스터빈 (ⓒ조위성 기자)천안함을 인양하면서 나온 가스터빈 모습입니다. 가스터빈은 가스터빈실에 위치한 함정 고속항해용 고출력 추진 기관입니다. 피격 시 충격으로 선체 내에서 이탈되어 4월 30일 잔해물 탐색 및 인양 작전 시에 인양되었습니다.

△ 천안함 기념관 내부 추모 공간 (ⓒ조위성 기자)경인통일교육센터 현장답사자들은 기념관의 마지막 장소인 내부 추모 공간에 다다랐습니다. 폭침 시각에 멈춰진 시계를 보며 우리는 잠시 46분의 천안함 순국 장병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국가 안보를 위해 목숨을 희생한 국군 장병에 대한 경의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추모했습니다. 그리고, 46명의 용사의 희생에 보답하기 위해 오늘도 국가 안보에 헌신하는 군인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대한민국 군인은 오늘도 전쟁과 평화 사이의 미묘한 국면에서 국가 안보를 지키고 있습니다.


평택 통일안보체험학습에 참여한 김나연(19) 학생은 이번 견학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습니다. 수업으로만 접했던 사건들을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설명을 듣고 관련된 것들을 눈으로 보니 더욱 마음에 와닿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번 체험학습을 통해 수업 외에 체험학습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며, “첫 통일안보 체험학습이었던 이번 견학에서 함께한 사람들의 적극적인 태도를 보며 통일에 대한 관심을 더욱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현장답사자들은 평택 해군2함대 일대를 돌아보면서 전쟁의 아픔을 다시 상기하고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겼습니다. 평택 해군2함대에서의 체험학습은 남북 해전의 처절한 현장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현장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통일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기회를 제공하는 통일안보 체험학습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 체험학습은 경인통일교육센터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상으로도 공유됩니다. 이상 경인통일교육센터 청년 기자단 1기 강지원 기자였습니다.